崔潤宗 의 橫說竪說 70

포트레이트 사랑

사진엔 여러 분야의 장르가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분야만치 감명깊고 또한 소재가 무궁무진하진 않을 것이다. 가장 쉽고 우리생활과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또한 한편으로 작품화함이 어렵기도 하다. 아무리 악독한 사람일지라도 천진난만하게 미소 짓는 아기의 모습을 보고 화를 내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꾸밈없고 거짓되지 않으며 순수한, 때 묻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작품을 보고 어느 누구든 미소 짓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또한 눈물짓는 노모의 애절한 모습을 보고 우린같이 울고,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보면 누구인들 아픈 마음을 가지지 않겠나? 그래서 나는 뭇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웃길 수 있는 포트레이트를 사랑한다. 그런데 그 포트레이트가 특정한 몇몇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