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潤宗 의 橫說竪說

삶의 현장

yun jong 2014. 7. 17. 10:10

 

 

 

 

 

 

 

삶의 현장

 

진주중앙시장 안에는 점포를 가지고 장사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도로에 좌판을 설치하거나 혹은 도로에 퍼질고 앉아 판매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내가 주로 촬영의 모델로 하시는 분들은 경제적으로 조금 나아 자기 가계를 갖고 계시는 분들이 아닌 가장 어려운 형편에 계시는 노점상들을 주로 한다.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 12위 경제대국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의 많은 분들이 노점서, 여름엔 파라솔로 뜨거운 햇빛을 피하고, 추운 겨울은 장작불(부서진 고기상자)을 쬐여가며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 기 에다 요즘은 SSM이 상권을 다 뺏어가다시피 하니 그 힘듬은 어디에 비교 할 수가 없고, 그나마 재래시장과 소형슈퍼를 위하여 뒤 늦게라도 정부에서 대책을 강구한다니 천만 다행으로 생각하며 모든 상인들이 그기에 명을 걸고 있다.

가능한 우리들도 대형 슈퍼마켓 보다는 재래시장을 이용하여 그 분들의 삶에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990년도부터  삼천포 뒷 판장을 동절기에만 3년여에 걸쳐 기록촬영을 하였다.

일요일만 되면 새벽에 진주에서 삼천포항까지 가면서 참 실없는 짓을 내가 하고 있구나 하면서 실소를 먹음은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당시의 주인공들인 노점상 할머니나  아주머니들로부터 엄청난 욕을 많이 퍼 들었다.

그 분들의 욕 실력이야 친구들도 익히 알고 있을 테지만...

하지만 내가 자라면서 보고 느낀 그 진솔한 삶의 현장을 꼭 기록으로 남겨 오랜 세월이 흐르고 난후 그 당시의 실상을 소개하므로 후세들의 삶에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그 작업을 계속하였다.

 

친구들이여! 친손자, 외손자들의 재롱에 너무 마음을 뼈앗기지 말게나...

할아버지 왈!

60년대 중반에도 세끼 밥을 다 먹을 수 있는 가정들이 그렇게 흔치를 않았으며,  대부분 굶거나, 그렇지 않으면 끼니 대용으로 수제비, 고구마, 감자, 개떡 등등으로 연명 하였단다. 라고 하면 요즘 애들, 단박의  일성! 밥 없으면  라면 끌여 먹지요 ... 흐흐흐 .... ! 미치 겠구만...

세상이 이 꼴이니 더욱 열심히 이 사진작업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세상의 물정모르는 애들에겐 말만으로는 통하지 않고 당시 어려웠든  삶의 현장을 사진으로 보여 이해를 돕게 하여야 할 것이다.

 

끝으로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하여 주십사고 부탁하면서 이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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