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및 소개 글

안태영, 걸.고.싶.은.사.진.전

yun jong 2015. 10. 1. 09:31
안태영

 

2015년 10월 1일(목) ~10월 15일(목)

 

갤러리 이룸

 

 

 

 

 


걸.고.싶.은.사.진.전

오래 전 지인에게 선물을 주고 잊고 있던 사진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그분에게 아침에 눈을 떠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고 힘들게 퇴근 후 집에 와서도
가장 먼저 자신의 마음에 말을 걸어주는 것이 바로 저에게 선물로 받은 그 사진이었다는 말을 들었죠.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내 사진이 누군가에겐 아침의 시작과 하루의 마감에 작은 위로가 되었다는 것이 참 즐거웠습니다.
이번 걸.고.싶.은.사.진.전은 오로지 그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어딘가에 걸고만 싶은 사진~
그 곳이 집이어도 좋고 일터여도 좋고 그 어디라도 좋습니다.
그 이전에 당신의 마음속에 먼저 걸렸다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니까요


<작가노트>

이번 걸.고.싶.은.사.진.전은 단순한 생각에서 기획했습니다.
말 그대로 “보기좋음“ 만을 위한 전시
하지만 오브제의 특별함은 없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법한 일상의 모습들이 만들어 준 선물 같은 순간
그런 흔함 속에서 다가오는 특별함은 작은 것에 만족하며 살게 해주는 인생의 여유로움도 선사해줍니다.
그리고 그 특별한 기록의 결과물을 함께 보는 시간
세상 모든 이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며 보여주고자 하는 진정한 사진의 의미가 아닐까요~
사진은 바로 소통의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걸.고.싶.은.사.진.전은 소통의 언어적인 면에서 메시지의 전달적인 측면보다는 잠시 주제와 철학의 옷을 벗어두고
시각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 풍족함을 가질 수 있는 사진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내가 마음속에 담고 싶은 순간은 그 누구라도 그럴 것 이라는 생각의 믿음
이번 전시는 바로 그 마음에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