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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일상’ 그 이후_김승현 개인전

yun jong 2016. 2. 1. 10:04

 

낯선 일상그 이후_김승현 개인전

일시: 2016.02.03.~16

장소: 갤러리 브레송

 

 

 

 

 

 

 

일상은 우리 주변에서 늘 일어나는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것이며 친숙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낯선 일상은 우리 주위에서 발생하지만 친숙하지 않은 반복에서 일탈하는 반습관적인 것이다.

낯선 일상은 일상 속에서 생산되는 것이지만 우리에게 충격이다.

충격은 예술의 본질이라 하지 않았던가?

충격적인 우리의 일상은 자연스럽게 예술의 경계선에 머무른다.

일상은 모든 영역에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그러므로 신기하고 특별한 사건은 일상의 개념과 거리가 멀지만 어떤 사건도 일상의 바탕 없이는 발생하지 않는다.

낯선 일상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 밖의 깃발과 같다.

세상에 변화를 주는 낯선 일상은 개인적이지만 집단적이기도 하며 일정한 방향으로 하나의 큰 흐름을 형성한다.

낯선 일상은 참으로 개별적이며 특수하고 일회적이다.

나는 낯선 일상을 통하여 나의 일탈을 인식하였고 주변과 함께 낯선 일상을 공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상과 낯선 일상은 모두 의미를 생산하는 과정이다.

의미의 생산과 의미의 전달은 인간 삶의 기본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가능해진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우리는 서로의 다른 창문과 만난다.

낯선 일상에서 나는 어떤 의미를 생산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였나?

낯선 일상그 이후에 나는 어떤 기획을 하였던가? ‘낯선 일상은 일상의 생산과 소외의 뷰파인더였다. 낯설게 하기의 구상이었다. 충격의 미학이었다.

낯선 일상그 이후에도 나는 일상이 낯설었다.

낯선 일상 그 이후는 기획의 해체가 그려지는 세계,

낯설게 하기의 긴장에서 벗어난 편안함과 행복의 심리학,

그리고 충격 그 자체보다는 충격의 언저리에서 느끼는 인간적인 풍부함을 추구한다.

혼자 있어도 쓸쓸해 보이지 않고 함께 있어서 더욱 따뜻해 보이는,

일상의 풍경이 낯선 일상 그 이후의 주테마다.

 

김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