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시 제 목 : 소풍, 첫 번째 이야기
∎ 전 시 작 가 : 김상균, 이경애, 이미리
∎ 전 시 일 정 : 2017년 8월 3일(목) ~ 8월 9일(화)
∎ 전 시 장 소 : 반도갤러리 - 반도카메라 2층
<사진집단 비움>은 사진을 하며 토론을 하는 모임입니다.
<사진집단 비움>의 회원 3명이 모여 소풍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해마다 3명씩 모여 이야기를 이어갈 것입니다. 지금이 그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전시된 사진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김상균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소풍
나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 손잡고 절에 잘 따라 다녔다. 그 즐거운 마음은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 있었던 기억 때문일까?
그 기억의 시작이 언제부터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절에서는 즐겁고 편안하기 때문에, 절 마당에서 마음껏 셔터를 누르고 있다.
그 사진은 다시 꺼내보지 않더라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다. 그 기억이 쌓이고 쌓인 사진은 미래에도 계속되고 있을 것이다.
절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면, 꽃들이 나에게 손짓 한다. 와서 함께 놀자고. 내가 꽃들과 노는 방법은 셔터를 많이 누르는 것이다.
셔터 소리는 흥겨운 음악이 되어 나의 손을 춤추게 한다. 그 힘이 다하면 모든 것이 하얗게 변해져 있다.
이미리 - 소풍
어린날 소풍을 기다리던
설레임과 행복감이 밀려 온다
평소보다 더 많이 다니고, 생각하고, 울고 웃었다
행복한 소풍으로 느껴지는 두 분의 일상을 담으며
주변의 다른 행복한 사람들도 보였고
나도 행복했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전해 주고 싶다.
이경애 – 소풍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
막연히 듣고 알아오던 미지의 세계들이
마음 깊은 곳에 살아있어
나를 떠나게 만들었다.
여러 곳에서 새로운 것을 보며
깊어져가는 생각들이
나의 삶에서 새로운 눈이 떠져갔다.
준비되지 않고 태어난 세상살이이나
남은 나의 인생이 새로운 눈을 떠가는
특별한 소풍이고 싶다.
조금 긴 소풍을 함께 보내고 있는 우리들...
함께 멋지게 살다가는 소풍길이다.
함께 가는 친구이고 싶다.
소풍을 끝내는 날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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