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및 소개 글

물과 뭍 사이에서 세상을 보다

yun jong 2016. 4. 11. 08:50

 

 

물과 뭍 사이에서 세상을 보다

김동국 개인전

 

일시:2016년 4월11일 ~4월20일

장소: 갤러리 브레송

 

 

 

 

 

 

길을 나선다.

언제나 그렇듯 향하는 곳은 일정하다.

물과 뭍 사이 어느 지점에 선다. 오래된 화두다. "물과 뭍 사이에서 세상을 보다"

이쪽 세상과 저쪽 세상은 같은 듯 확연히 다르다.

때에 따라 이쪽이 혼돈이고 저쪽이 평온이다가도,

그것은 어느 순간 바뀌기도 하는 것이 세상사 그 자체를 보는 듯하다.

폭풍우 치는 바다가 있는가 하면, 언제 그랬냐 싶게 호수가 되기도 한다.

홍수와 태풍이 세상을 휩쓸다가도 밝은 태양 아래 고요해 지기도 한다.

그 경계선에서 파인더를 본다. 조금만 더 덜어내려 해도 욕심이 피사체를 채운다.

아직도 마음으로 보는 눈은 부족하기만 한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그 자리에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