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潤宗 의 橫說竪說

꽃 리어카

yun jong 2015. 11. 18. 14:11

 

 

 

 

 

 

 

 

꽃 리어카

 

 

이 좋은 세상에

 

비까 번쩍 쭉쭉 빵빵 신작 -로에

 

내 꼴같은 차라도 있다면

 

무릎은 아프고

 

병원길은 멀기만 하고

 

영감등에 업혀서는 더더욱 멀고

 

그래도 두발짜리 리어카는 있다네

 

꽃 처녀 시집오던 붉은빛 마음으로

 

영감 끌어주는 꽃 리어카 타고

 

읍내 병원에 나들이 간다네.

 

 

글, 사진 최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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