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에도 해우소가 필요해 ✦소란 떨고 싶지 않아아무렇지 않은 척격해지는 감정을 몰아세우며누르기에 바빴다.바쁘게 지내다 보면잊히겠지라는 생각에많은 사람들을 만나고감당하기 벅찰 정도로 일을 하면서도그 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어쩔 수 없는 작은 감정들까지짓눌러 막았다.폭풍전야의 모습은 고요하지만평화로운 풍경과는 거리가 멀다.그렇게 겹겹이 눌러 담은 압축된 감정들이한꺼번에 터져버리는 날에는나 스스로 나를 감당하기 어려워질지도 모른다.달아오른 순간의 감정들을그때그때 터트려 날려버리지는 못해도적절하게 비워내며 살아야 한다.내 감정을 누르며 사는 것은결코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김재식,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