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가

짜장 떡볶이와 고추장 떡볶이

yun jong 2020. 10. 28. 05:52

"지리산 뱀사골"



"오늘 점심은 뭘 먹지?"

컴퓨터로 원격수업을 듣고 있던
초등학교 3학년 첫째 아들과
TV로 EBS 교육 방송 수업을 듣고 있던
초등학교 1학년 둘째 아들이 동시에 소리쳤다

"매운 고추장 떡볶이요! 국물 넉넉하게 해서
국물 떠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

이에 질세라 옆에서 종이접기를 하고 있던
유치원생 막내딸이 연달아 소리친다
"저는 매운 거 못 먹으니까 짜장 떡볶이요"

아이들의 취향은 스파게티에서도 나뉜다
첫째와 막내는 크림 스파게티
둘째는 토마토 스파게티를 선호한다

짜장 떡볶이와 매운 떡볶이를 동시에
준비하다 보면 내가 제법 큰 식당에서
밀려들어오는 주문을 동시다발적으로
해내는 주방장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때도 있지만

엄마의 그늘 아래 먹고 싶다는 것을
해 달라는 사랑스러운 세 자녀가
있기에 오늘도 나는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쁜 마음으로 식사를 준비한다

- 가족 소재 공모전 <달라도 괜찮아> 당선작 / 이지혜 -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엄마는 언제나 최고의 요리사가 됩니다

 

여유 - Not_Forgotten  



#가족소재 #이지혜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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