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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面) - 사진이야기 1.2 제3회 회원사진전

yun jong 2016. 10. 10. 08:51






 

  

   

 

∎ 전 시 제 목 : 면(面) - 사진이야기 1.2 제3회 회원사진전

∎ 전 시 작 가 : 사진이야기 1.2 회원                            

∎ 전 시 일 정 : 2016년 10월 13일(목) ~ 10월 19일(수)    

∎ 전 시 장 소 : 반도갤러리 - 반도카메라 2층                



 






사진은 얼굴이다.


작년 1월, 수덕사 정혜사에 대중공양을 갔습니다. 여기서 큰스님의 법문을 듣는 순간, 스님의 맑고 밝은 얼굴과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그 자체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베풀어주는 일 중에는 밝고 깨끗하고 기쁨 어린 얼굴색으로 베푸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얼굴을 가진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는 물론, 주위에도 항상 밝은 빛이 넘치게 합니다. 
저는 밝은 얼굴로 끊임없이 베풀 수 있듯이, 좋은 사진으로도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사진이 얼굴이라면 큰스님의 얼굴처럼 밝고 깨끗하고 기쁨 어린 모습으로, 많은 사람에게 보이고, 보는 사람들이 설레고, 기쁘고, 밝은 마음이 생기게 하고 싶습니다.   
<사진이야기 1.2>는 사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리고 <사진이야기 1.2>의 이름으로 세 번째 사진전을 <반도갤러리>에서 2016년 10월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합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면(얼굴)입니다. 전시된 사진들은 작가들이 말하고 싶어 하는 얼굴들입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 밝은 감동으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이 책에는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들뿐만 아니라 전시작가들이 말하고 싶은 얼굴들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사진들을 보고, 함께 쓰여진 이야기들을 읽고, 기쁨과 즐거움을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2016. 10.  無等 김상균




전시를 준비하며


전시를 왜 하는가? 전시를 통해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회원들이 3개월간 매주 몇 시간씩 토론한 주제입니다.
결과물로서 좋은 작품도 중요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준비과정에서 리뷰하고 토론하며 쌓여가는 철학적 정립입니다.
준비과정에서 벽을 극복하느냐, 포기하느냐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최고의 작품을 누구나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최고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인정받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현재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전시에 대한 책임이며 보이는 것에 대한 책임일 것입니다.
그 책임을 다한 <사진이야기 1.2> 회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3회째 전시회를 맞는 <사진이야기 1.2>는 사진을 추구하는 작은 모임 입니다.
<사진이야기 1.2>는 사진이 목표가 아닌 내 삶을 행복하게 하는 도구로 나를 표현하는 다른 방법으로 여기고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1회는 동심 화가이자 시인 안병호의 작품을, 2회는 불화 작가 황희수의 작품을 전시하였고, 3회는 화가 Jenny Robinson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이런 시도가 전통으로 남아 사진만을 고집하지 않고 타 장르와 어우러져 새로운 창작의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2016년 10월 사진가 임 성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