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사람들 이야기 - 견석기 개인전- 일시: 2015.12.1.~12.10 장소: 갤러리 브레송
1971년 노량진에 수산물 도매시장이 건설된 이래 약 45년이 흐른 지금,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재의 건물 옆에 새 건물을 짓고, 이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현대화 사업으로 상인들은 새 건물로 이전하거나 일부 상인은 이곳을 떠나게 될 것이다. 나는 현재의 노량진 수산시장을 있게 만든 시장 상인들에 주안을 두고 이 사람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촬영한 모습은 다음 방문 때 인화를 해서 주었다. 인화한 사진들 중 환하게 웃는 모습은 환영을 받기도 했지만, 때로는 민망한 사진도 있어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 모습을 당신의 가족이 보면 절대 흉하다 생각지 않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 힘주어 말했고, 민망한 사진의 주인공은 얼굴이 비장해지면서 내 말에 수긍을 해 주었다. 곧 사라질 지금의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기록한다는 것은, 단순히 없어지는 것에 대한 기록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후대의 사람들이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이렇게 열심히 살았구나, 그래서 내가 지금 이렇게 있을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싶은 자그마한 소망으로서의 기록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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