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가

후각을 잃고도 최고 쉐프가 된, 이연복

yun jong 2020. 8. 29. 06:10

 

이연복의 부모님은 두 분 다 중국 화교 출신이지만 이연복은 왕십리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으로 귀화한 케이스입니다. 어릴 적부터 화교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따돌림과 놀림을 많이 받아왔다고 하는데요, 가정형편도 무척이나 어려워 초등학교 중퇴 후에 13살부터 중식당에서 일하게 됩니다. 화교라는 편견 때문에 일자리를 얻기 쉽지 않았으나, 중식당에서 일을 시작한 후 오로지 실력만으로 대만 대사관의 최연소 조리장으로 합격하게 됩니다.


대만 대사관에서 일하던 26살 때, 이연복은 축농증 수술을 하게 되고, 그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게 됩니다. 후각 손상은 요리사에게 치명적인 문제였기에, 이를 비밀로 하고 미각과 촉각을 발달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데요, 덕분에 미각이 발달하여 간 조절을 더 정확히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연복은 화교라는 이유로 지금의 아내와 함께 산지 10년 만에 결혼허락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 자녀들의 나이가 6살이 되어서야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죠. 지금까지도 아내와 애틋한 사랑을 과시하곤 하는데요, 평상시 집안일도 함께 돕고, 매일 연락을 하며 신혼부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좌절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극복해온 이연복. 겸손한 자세와 화려한 실력, 그리고 가족에 대한 진정한 사랑까지 갖춘 진정한 대가입니다.

#이연복 #중화요리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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