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쌩떽쥐페리가 쓴'어린왕자'에
나오는 이 문장을 떠올릴 때마다
나는 아내를 생각한다
사막에 감추어진 우물처럼
묵묵히 내 곁을 지키며 내 삶을
아름답게 채워준 아내
언제까지나 내 곁에 함께 할 것이라고
믿었기에 고맙다는 말도 미뤄두고
바쁘게 살아왔는데
그사이 아내 몸에는 암이라는 무서운 병이
세 개나 찾아와 우리 삶을 흔들어 놓았다
그러나 엄동설한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처럼
단단하게 암을 이겨내고 있는 아내
그런 아내의 손을 잡고
아파트 뒷산을 오르며 다짐한다
'이제껏 나는 받기만 했으니
이제 나는 주기만 하겠소
당신은 그저 받기만 하오'
- 소 천 -
행복 - Only-Love-Remains
#소천 #아내 #감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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