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가

아들의 시신을 바다에 뿌리고

yun jong 2018. 6. 13. 05:40






  • 아들의 시신을 바다에 뿌리고

    베트남 호치민에 청운의 꿈을 안고 
    여행 사업을 하러 떠난 지 15년, 
    365일 내내 혹독한 그 무더위도 잘 견뎌내어 
    이제는 제법 베트남 사회에서 명망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30살까지 다 키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공수부대 부사관까지 마치고 보기만 해도 대견하기만 한 
    든든한 그 아들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황망한 정신을 겨우 수습해 병원에 도착해 보니 
    이미 아들은 흰 천에 덮여 있었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이 어처구니없는 현실 앞에서
    부모는 망연자실해야 했다

    외아들의 뼛가루를 타국의 바다에 뿌리고 아내는
    너무나 큰 충격에 실명하여
    눈 한쪽을 잃고 이제 남은 한쪽으로만 삶을 이어간다는 
    63세 초로에 든 아버지가 친구와 이야기 하다 뜻하지 않게
    꺼낸 아들 이야기

    듣다가 그만 눈물이 글썽글썽....펑펑!
    내내 울었다

    - 소 천 -

    피로 낳은 외아들!
    피로 맺어진 가족을 잃었으니
    예전처럼 사는 게 쉽게 될까요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푸른가을 - 울지 마요  


'행복한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의 삶  (0) 2018.06.15
진정한 리더십  (0) 2018.06.14
그대의 고백  (0) 2018.06.12
역사  (0) 2018.06.11
아내가 님긴 영상  (0) 201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