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참 어렵습니다
이 제목을 정하고 글을 쓸려니 참 힘이 듭니다.
분명히 어려운 것은 사실인데 어떻게 표현을 하여야 여러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를 시킬 수 있을 런지 참으로 표현이 힘드네요.
진작에 글공부를 좀 하였드라면 하는 생각도 하여 봅니다.
하지만 거창하게 학술적 표현보담 나름 사진하면서 실제 느낀 단순한 생각을 글로서 표현 한다면 훨씬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입문과정에선 제일 어려웠든 것이 노출문제였다고 생각됩니다.
TTL노출계, 입사광 노출계, 18% 회색페이퍼가 어떻고 중앙중점 평균 노출계 값, 집중노출계 값, 무어가 그렇게 복잡한지.
나름 노출계를 열심히 검토하여 촬영한 사진도 선배님들은 오버니 부족이니 하면서 꾸지람을 많이 하셨습니다.
당시엔 노출을 맞추는것 만으로도 힘이 들었든 것 같습니다.
사진을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나니 적정노출은 사진가 자신의 생각에 달렸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뇌출계가 작동이 되드군요.
무엇이 예술일까? 어떤 사진을 찍어야 예술사진일까?
이 예술이란게 또 속을 섞였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찍어야 예술사진이 되는 지 알 수 가 있어야지요.
그 모든 것이 세월과 함께 차츰 알게 되었습니다.
예술이란 것은 수학의 공식처럼 정해진 답이 있는 게 아니니까요.
또 한편 사진은 예술이 아니고 기록이다.
사진을 꼭 예술이라고 지칭하면서 회화를 모방하는 것은 사진의 근본과 맞지를 않다.
그러므로 사진은 반드시 사실적 묘사를 하여야만 진정한 사진이다.
곧 연출사진은 사진이 아니다. 혹 연출을 하였다 하드라도 연출의 냄새가 나지 말아야 한다.
사진은 작가의 생각을 사진으로 표현하여 감상자로 하여금 동일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참 사진이다.
다큐멘터리사진, 리얼리즘사진, 보도사진. 살롱사진, 풍경사진, 심상사진 등등 이것은 이래서 안 되며 저것은 저래서 잘못되었다.
생각하여 보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지만 나름의 사진공부가 되었다면 모든 게 좋은 추억일 뿐입니다.
지금 나열한 모든 것은 사진에 입문하여 거쳐야 하는 기본적인 사진 상식이며 어려운 게 아니고 사진의 기초를 공부한 것이지요.
나름 사진에 관한 자신감이 생기면 각종공모전에 출품하여 평가도 받아보고 소정의 점수를 이수 한 후 한국사진작가협회에 가입하여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진인들이 한국사진작가협회에 가입을 하고 나면 현 위치에서 안주를 하고 사진계에 이제 갓 입문한 실력으로 대단한 작가형세를 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들여 닦은 실력을 이제 뽐내어야 하는데 도중하차를 하니 이점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제 사진이 왜 어려운가를 정의 해보고자 합니다.
사진은 사실적 기록도 창작도합니다. 그러면서 작가의 의도를 사진 적 표현으로 감상자로 하여금 공감을 형성합니다.
예로서 소나무 사진에선 우리나라 1인자는 배병우 씨 이며 그 작품보다 나은 작품을 다른사진가가 발표하였다 하드라도 소나무 사진으로선 배병우 씨를 능가 할 수가 없습니다.
그건 무슨 이야기냐 하면 제일처음, 먼저 구상하여 발표한 사진가가 1등이니까요.
곧 남이 발표하지 않은 사진작품을 발표하여야 유능한 사진가가 될 수 있다는 거지요.
똑같은 장소의 풍경도 아무리 잘 찍었다 하드라도 기 발표된 작품이라면 모작밖에 될 수가 없습니다.
뭇 모든 예술이 어렵겠지만 사진은 실체를 창작의 소재로 하여 작품으로 승화시키므로 아마추어든 프로든 예전에 발표 된 적이 있는 작품을 지금에 발표함은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사진의 어려움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다른 예술은 작가의 머릿속에서 무한으로 구상 발표할 수가 있지만 사진만큼은 반드시 실체가 있어야 하며 그 실체를 이용한 창작이다 보니 그 범위가 좁아지며 더욱이 남이 발표치 않은 작품을 창작 하려니 무척 힘이 듭니다.
남의 작품을 흉내 내는 것은 사진을 배우는 과정에서 하는 것이며 나름의 작가라고 한다면 남이 발표치 않은 순수한 나만의 작품을 창작 발표하여야만 참된 사진가입니다.
사진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 점 때문입니다.
남의 작품 흉내나 내고 남의 구상을 훔쳐 자기 작품 인 냥 발표하는 것은 파렴치한 사기꾼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진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 10월27일 최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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