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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준 개인전 "흔적, 달의 숨결 사이로展"

yun jong 2015. 10. 21. 09:13

배현준 개인전 "흔적, 달의 숨결 사이로展"
2015.10.21-10.27

갤러리 나우

 

 

 

 

 

 

배현준 작가는 2007년부터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을 중심으로 갯벌사진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는 2011년 10월 첫 번째 갯벌 사진전(Gellery Lux) - ‘모성의 발견((Drawing Mother in the Tidal Flat)’에서 갯벌의 생명성을 표현하였고, 이번 전시는 그의 두 번째 갯벌 사진전으로 ‘갯벌의 생태 미학적 흔적들을 통해 삶의 의미를 표현’하려 한다. 이번 전시는 순회전시로 10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서울 Gellery Now(10.21-10.27), 천안 예술의 전당(10.31-11.8), 강화종합전시장(11.14-22), 장항문화예술창작공간(12.5-20)에서 40 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는 전시에 앞서 자신의 작품을 이렇게 소개하였다.
“새는 발자국도 날아간다. 새 발자국은 ‘새발꽃’처럼 아름답고 율동감이 있다. ‘파흔(波痕)’은 달의 숨결이자 시간의 상처다. 그 흔적들은 추상적 조형미가 돋보인다. 그러나 이것들은 순간적이다. 나는 사라지는 그 흔적들 속에서 인생의 허무함을 말하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흔적처럼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 - ‘허무의 모순적 수용’이 삶의 이치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갯골’, 시작이면서 끝인 곳 끝이면서 시작인 곳이다. 이곳에서 삶은 죽음에게 죽음은 삶에게 말을 건넨다. 존재와 부재가 반복된다. 그곳에 죽음이 소생을 기다리는 ‘유빙’이 있다. 나는 이 모순의 공간에서 삶은 계승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갯벌을 오감으로 체험하면서 잊혔던 유년 시절의 바다 추억이 되살아났다. 이런 프루스트적 내면 풍경을 ‘갯골과 구름’, 흔들리는 ‘염생식물이 있는 풍경’으로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