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연 개인전 [Thinking Tree]
2017년 5월17일 ~ 5월30일
갤러리 나우
칼 융(Karl G. Jung)은 '예술은 상징'이라고 했다. 많은 사진가들은 상징적 요소를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투영시키곤 한다. 이처럼 류재연의
그의 사진에서 유독 흥미로운 점은 감정을 고조 시키는 어둠과 대비되는 빛이다. 흑백으로 절제 된 나무는 의도적으로 개입된 조명과 어우러져 묘한 신비감을 더한다. 또한 주제 외의 바깥 풍경은 단순하게 생략되고, 배제 된 원경과 중경으로 나무는 화면 안으로 밀착된다. 이처럼 상징적이면서 사실적인 묘사의 극대화는 불편한 시선을 더욱 가시화시키고 이제 더 이상 흔하게 봐왔던 나무가 아니다. 존 버거(John Berger)의 말처럼 '사진은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불러내기' 이다. 요컨대, 류재연은 나무를 통해 '자신을 닮은 나무 이야기'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중략-
조정화(조형예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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