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및 소개 글

古園 明正, 禪墨 茗筆]展

yun jong 2016. 5. 4. 15:20


[古園 明正, 禪墨 茗筆]展
2016년  5월 4일 ~ 5월 17일 
갤러리 나우






< 古園 明正, 禪墨 茗筆 >展은 20여권의 책을 썼고, ‘움직이는 불교경전’이며 ‘움직이는 한자사전‘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古園 明正스님의 글과 삶이 곧 사진이고 사진이 곧 그의 생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래서 는 그의 숨 속에는 사진이 들어있는 사진가 최광호가 20여 년간 명정스님을 촬영한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스님께서 과거에는 부모의 눈길로 속세의 아들을 보듯이 보살피는 마음으로 최광호를 보았지만, 지금은 성장한 아들이 연로하신 부모를 보듯 애틋하게 여기는 최광호의 마음이 둘의 관계에서 느껴진다.
베스트셀러 “차이야기 선이야기”의 저자이기도 한 통도사 극락암의 명정스님 차 맛은 진하고 오묘해서 발끝부터 정수리까지 관통하면서 온 몸을 진동시킬 만큼의 특별한 맛이다. 그야말로 우뇌를 강타하는 그것이었다.
스님께선 “녹차의 에스프레소” 격인 녹차를 몇 번 우리고 남은 찻잎을 먹에 개어서 손으로 글씨를 쓰신다. 스님의 무표정, 진하고 진한 숨소리는 녹차의 거친 흔적으로 한지에 그대로 담겨지고 그 글은 가슴속 깊이 가라앉았던 에너지를 불러내는 힘과 동시에 고요로 안내하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
오랜 지기(知己)로, 스승으로 20여 년간 명정 스님을 촬영한 사진가 최광호의 사진과 녹차로 쓴 古園 明正스님의 글로 20년 역사를 들여다보게되는 깊은 우정의 전시에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