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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앤더슨 [Contemporary Vanitas;Alternative process works] 展

yun jong 2016. 11. 9. 17:28





크리스티나 앤더슨 [Contemporary Vanitas;Alternative process works] 展

2016년 11월9일~11월22일  

갤러리 나우


 

비은염 프린트의 세계 최고의 마이스터인 크리스티나 앤더슨(Christina Z. Anderson)의 

展은 검 프린트, 카제인 프린트, 백금인화, 케미그람, 솔트프린트 등 평소에 보기 어려운 인화방식으로 그녀가 직접 작업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미국 몬태나 주립대학교 교수인 크리스티나 앤더슨은 여러 실험적인 방식들의 사진 인화 방법과 함께 대표적으로 검(Gum)과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Casein)을 이용한 수작업프린트로 독보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마스터 프린터입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뉴욕의 Soho Photo, 영국의 CoExist갤러리와 Essex Studios, 그리고 중국의 난징 아트 인스티튜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100회 이상 전시 되었으며 40여 편에 달하는 그녀의 저서 또한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녀의 워크숍 역시 명성에 걸맞게 혁신적인 사진작업 방식을 숨김없이 공유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 받고 있습니다.

디지털에 기반을 둔 오늘날 대부분의 사진들과 달리, 그녀의 작품은 19세기 방식으로 21세기의 문화풍경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바닥에 버려져서 납작하게 눌린 물건을 통해 현대 소비 중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시리즈와 과거 여성 독자들의 위해 남자들이 만들어낸 연애 중심의 만화를 현실의 이미지와 조합한 시리즈, ‘완벽함’을 추구하는 세태 속에서 불완전함의 미학을 추구하는 시리즈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반추해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은 8남매 중 막내로 성장한 앤더슨이 2000년 부모의 사망 후 상속받은, 먼지가 쌓이고 곰팡이가 핀 가족들의 빛바랜 필름 약 25,000점들 중에 약 100개의 이미지를 골라 검프린트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렸습니다. 또한 한때 가족 친지들이 소유했으나 이제는 소유주가 바뀐 공간을 방문하며 공간과 존재, 기억, 그리고 그 상실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어느 개인의 내밀한 사적인 역사인 동시에 한 가족이 맞이하게 된 시대적 변화를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결코 쉽게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정말 나는 한 층 한 층 레이어를 칠하고 검프린트를 하며 보내는 날들이 너무 즐겁다.
최종 이미지에 작은 결점이 남아 있는 이미지라도 나는 그것까지도 사랑한다. 그것은 수작업의 흔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