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건소입니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지금부터
자가 격리 14일 하셔야 합니다"
코로나19로 봐줄 사람이 없어 친정에
맞긴 딸을 일주일 만에 보러 갔다가
전화를 받았다
갑자기 목도 아픈 것 같고,
가슴도 답답한 것 같고
혹시나 부모님과 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잠도 이룰 수 없었다
걱정은 언제나 현실이 되는 법
갑자기 부모님이 기침을 하셨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하지만 병원에 다녀온 후
감기약을 드신 부모님은 호전되셨고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엄마 만지면 안 된다는 할아버지 말에
"엄마 안고 싶어 뽀뽀하고 싶어"하며
예쁘게 말해 주는 딸과 정성스럽게
케어해주신 부모님 덕분에
14일 자가 격리는 별 탈 없이 끝났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었지만
모처럼 친정에 오래 머물며 부모님 사랑과
딸의 사랑을 느낀 시간이었다
- 가족 소재 공모전 <코·변·일> 극복상 / 김경미 -
생각 - Moments-Of-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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