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및 소개 글

최동화 [ Emotion painting & freedom ]展

yun jong 2015. 5. 6. 14:18

최동화 [ Emotion painting & freedom ]展
2015년 5월 6일(수) - 5월 12일(화)

갤러리 나우

 

 

 

이번 전시는 두 가지 이야기로 꾸며 보았다.
첫 번째 이야기는 아름다움에 대한 순간의 기억과 추억을 다양한 피사체를 통해 사진에 대한 나의 접근방법을 달리 표현하고 싶었다. 카메라의 기계적인 기록성에 대한 완전한 재현보다 내 마음으로 그리고 싶은 이미지를 디지털의 특성을 살려 자유롭게 표현하고 강조하고 싶었다. 일상적인 형태와 색의 틀에서 탈피하여 미적 쾌감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또는 낡은 가치관을 새롭게 변모시키려는 충동에서 사진적 가치를 따지기 전에 예술적 창작으로 감상해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는 동물에 대한 우리들의 편견과 이해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고자 색다르게 이미지화 했다. 특히 전체적인 외형보다 내형의 의미를 두고 작업한 작품이기에 스토리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동물은 인간의 간섭과 침입이 없는 곳에 살 자격이 있다“이다. 인간이 자유를 갈망하고 원하는 만큼 동물도 어두 컴컴한 우리보다 넓은 초원이나 정글에서 자유롭게 살기를 원한다.

잠시 나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눈빛을 보아라. 왠지 슬프고 우울하고 지쳐 보이지 않는가. 그리고 우리를 바라보는 눈망울이 원망으로 경계심으로 가득하지 않는가. 인간이 ‘교육이라는 미명 하’에 계속 우리 안에 가두고 학대한다면 또는 ‘의학연구라는 이름으로’ 몰래 실험실로 보내져 독성테스트를 받으며 아픔과 고통 속에 죽음을 맞이한 원숭이들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언젠가 인간도 대가를 치른다. 우리가 그들을 어디서 만나는지, 우연인지 아니면 선택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동물은 감정과 지각능력을 갖추고 있고 대부분 도덕적 능력을 지닌 친구로서 우리가 그들의 행복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단 한 마리라도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유를 만끽하며 살아가길 희망한다.

최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