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가

소식을 전하고픈 가족

yun jong 2020. 2. 6. 05:20

 

 

 

소식을 전하고픈 가족

가족

 

#안부 #혈육 #가족



소식을 전하고픈 내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바쁘다는 이유로 먼저 챙기지 못했던
언니에게서 안부 문자가 왔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동생아! 무심한 세월은 소록소록
살풋 살풋 가지만 우리는 세월 따라 나이 들지 말고
늘 씩씩하게 살아가자 꾸나
네가 있어서 언니는 참 행복하단다“

문자 한 통 보내는 일이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나는 그거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았다

그런데 나보다 한참 나이 많은 언니에게서
안부 문자를 받고 보니 미안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해 눈물이 났다

친정엄마가 돌아가시고, 형제라고는 언니하고 나
딱 둘 뿐인데 살기 바쁘다고 얼굴 보는 것은 고사하고
안부 문자도 제대로 못 하고 사나 싶어 눈물이 났다

잊고 살아도 소식을 자주 전하지 못해도
힘들고 외로울 때 소식을 전하고픈
내 혈육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소식을 전하고픈 내 가족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 행복한가 / 랑은 -


stockalec - Optimistic Inspiring Ballad  


 

 

'행복한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니스공으로 집게 만들기  (0) 2020.02.08
링겔만 효과   (0) 2020.02.07
요리하는 아빠  (0) 2020.02.05
입춘(立春)이 왔다  (0) 2020.02.04
나는 오늘 알았네  (0) 202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