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가

살아내는 삶

yun jong 2017. 1. 2. 06:56
살아내는 삶

더 기다릴 수 없어
문을 열어보지 않을 수 없는
그 절절한 기다림의 시간도 지나고

집요하게 뻗어나가며
본능인지도 모르고 훌쩍이는
저 잎줄기 꽃은 서서히 본연에 눈 뜬다

지금까지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초라한 기억들을 만나기 싫어
등을 돌렸지만 이미 내 앞에 먼저 서있다

자다가 일어나 세수도 않고
생각의 카오스가 흔들어 댈 때
오늘을 매만질 하루가 웃는다

어떤 사람도 같은 교과서처럼
단정하며 살 수 없는 정답 없는 길에서
풀을 찾는 양처럼 서성인다

지금이 괴로워 길을 나선 저들
다시 돌아오지도 못하고 애절한 미련의 언저리에서
잠자리처럼 맴돈다

아! 별다르지 않은 인생풍경
아픔과 환희의 굴렁쇠를 굴리며
빗방울을 머리에 인 장미처럼 나름의 삶은
영롱히 빛난다

- 소 천 -

살아 보시지요!
할 말 많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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