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가

사춘기 손녀와 함께 한 여행

yun jong 2019. 8. 28. 06:23

 

 

 

 

사춘기 손녀와 함께 한 여행

가족

 

#여행 #손녀 #추억



아들만 둘인 나는, 딸 가진 부모가 부러웠다

무엇보다도 모녀가 여행하는 것은 내가 평생 못해볼 일인데-
다행히 아들이 예쁜 두 손녀를 낳아줬다 
이제 중 2와 초등학교 4학년인 두 손녀

올해 초 호되게 아팠다
이러다가 손녀와의 여행도 못가는 거 아닌가
조급한 마음에 사춘기가 한창인 
중 2 손녀와 봄방학을 이용해 여행을 갔다

장소를 물색하던 중 손녀가 흥미로워 할
날씨가 우리와 정 반대인 호주를 택했다

학교 마치고 늘 학원을 순례하는 손녀가 안타까웠는데 
모래썰매, 돌고래, 캥거루 먹이주기 등 한껏 즐거워하는 손녀
무엇보다도 버스 안에서 내 어깨에 기대고 잠든 손녀를
보며 마냥 사랑스럽고 더없이 행복했다

다녀와서 사춘기를 저만치 내팽개쳐버린 울, 쭈아- 
할미가 널 사랑한다, 많이- 

- 행복한가 가족 / 김양덕 -

<가족소재공모전 금쪽같은 내 손주 우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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