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가

할머니의 면회

yun jong 2017. 8. 9. 05:37

 

 

할머니의 면회


심야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소개된 소년 교도소에
장기 수감 중인 손자와 그를 보러 온 팔순 할머니

손자는 부모님 없이 할머니와 단둘이 살다가
한순간의 실수로 김천교도소에 장기 복역 중이고
운신이 어려운 할머니는 현재 요양원에서 지내신다

면회 간 할머니를 보자 울음을 터뜨린 손자는 자신이
밖에 나갈 때까지 건강히 지내시라고 당부해 보지만,
할머니는 그저 손자의 손을 쓰다듬으며 담담히 위로
하실 뿐

면회를 마치고 나오신 할머니는 굳은 철창문 틈새로
손을 흔드는 손자를 향해 “이따가 와”라며 읊조리듯
조용히 말씀하신다

- 새벽편지 가족 여규연님 -

팔순 고령의 할머니와 장기 복역 중인 손자가
밖에서 만나는 날은 언제일까요?

극도의 슬픔은 오히려 사람을 의연하게 합니다

깊은 - 지나간 시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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