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풍경을 읽다 전시기간 : 2014년 09월 25일(목) ~10월 1일(수) 전시장소 : 갤러리 이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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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읽다 - 사진으로 담아낸 사인사색의 심상 -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은 개인적인 경험과 삶에 따라서 다르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1908-2004)은 ‘사진을 찍을 때 한쪽 눈을 감는 것은 마음의 눈을 위해서이다’라고 말했다. 감긴 한쪽 눈이 마음의 눈을 열고 그 눈을 통해 삶을 발견하고 변화시키는 창조의 결정적 순간을 포착한다는 말이다. 이룸갤러리(02-2263-0405)에서는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1일까지 경일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영상학과 대학원생들의 4인전(이순희, 이호섭, 정성태, 주적)이 개최된다. 이 전시는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들이 지금까지 작품 크리틱과 워크샵을 통해 개척한 자기 나름의 사진세계를 보여준다. 사실의 재현에만 국한되지 않고 평범한 소재로부터 내재된 의미를 환기시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낸다. 이순희는 경주 계림의 나무에서 신라 천년의 정령을 만난다. 이호섭은 안개 속에 감추어진 산수의 동양미학을 담백하게 담았다. 정성태는 도시의 소외되고 오래된 지역에서 흔적읽기를 통해 자아의 그림자를 채집한다. 중국에서 유학온 주적은 한국인에게 장독대가 가지는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외국인의 시선으로 우리에게 되묻고 있다. 이들의 사진작업이 비록, 동시대 사진예술을 관통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진행형의 전시이다.
精靈의 숲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줄기와 땅속으로 거대한 뿌리를 내린 나무가 자리를 지키며 서 있다. 찬란한 가을을 지나 겨울이 되면 무성한 잎에 가려 보이지 않던 줄기와 뿌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은 짙은 안개가 낀 날에 가끔씩 드러나는 나무, 바위, 능선 등을 촬영한 것이다. 정 성 태 (鄭成太 / Jung, Sung Tae) 태초에 인간과 자연의 관계로부터 소외되고 버려지고 오래된 보잘것없는 흔적들이 도시의 그림자로써 기표되고 인간과 도시가 그곳에 공존했다는 단초를 제공한다. 도시공간에서 찾아낸 삶의 흔적들은 도시의 나이테로 생명을 부여 받고 객관적 대상으로 나와 마주하게 된다. 도시는 태어나고 성장하고 소멸하고 잊혀지는 유기체 같은 삶을 반복하면서 내가 그곳에 살았고 있었다는 무수한 흔적과 단서들을 흩뿌려둔 채 지금도 분열하고 있다. 한국의 食 문화 (장독) 나는 중국인으로 지난 3년전부터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김 대 곤 (金 大 坤/ Kim Dae Gon) 내안에 부처가 있었고 내안에 나한님이 있었다. 천태만상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십육나한을 찾아내는 것이 이 작업에서 내가 던지는 메시지다. 기도가 불성과 속세를 이어 주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계속 오백나한의 작업을 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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