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름돌
어릴적 어머니께서
냇가에 나가
누름돌을 한개씩 주워 오시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누름돌은
반들반들 잘 깎인 돌로
김치가 수북한 독 위에 올려 놓으면
그 무게로 숨을 죽여 김치맛이 나게
해주는 돌입니다
생각해 보니..
옛 어른들은 누름돌 하나씩은
품고 사셨던것 같습니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을텐데
자신을 누르고
희생과 사랑으로 그 아픈 시절을
견디어 냈으리라 생각합니다
요즘 내게
그런 누름돌들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처가는
말 한마디에도 쉽게 상처 받고
주제 넘게 욕심내다 깨어진 감정들을
지그시 눌러주는 그런 돌..
언제라도
그런 못된 성질을
꾹 눌러 놓을 수 있도록
누름돌 하나 잘 닦아
가슴에 품어야겠습니다
부부간에도 서로 누름돌이
되어주면 좋겠고..
부모 자식간이나
친구지간에도
누름돌이 되어 그렇게만
된다면..
세상도 훨씬
밝아지고
마음편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 옛날
정성껏 김장독 어루만지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유난히
그립습니다.♧
글/최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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