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을 [Autumn]展 바람과 함께 가을 맞이하며
뉴질랜드 가을 [Autumn]展 바람과 함께 가을 맞이하며
2016년 11월2일 ~11월8일
갤러리 나우
남태평양의 섬나라 뉴질랜드.
인천공항에서 저녁 비행기로 약 10시간이 소요되며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한다.
우리나라와는 계절이 반대이고 남한의 3배인 땅에 인구는 450만이 살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가 많으며 특히 트래킹 코스와 서핑타는 멋진 바다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6명의 사진자가 짧은 촬영여행 일정 속에서도 부족하지만, 개개인의 개성을 잘 살려 뉴질랜드의 아름다움을 담아보았다.
김광철 사진가는 낭만적인 본인의 마음을 사진으로 유감없이 표현했으며 특히 흑백 톤으로 가을의 매력을 과감하게 보여주었고, 디테일한 섬세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고 담아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소박한 듯 하면서도 웅장하고 없는 듯 하면서도 다 보여주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김현태사진가의 강렬한 아침 빛은 바라보는 순간 숨이 멈춰버리는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
부지런한 사람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박진감 넘치게 프로다운 근성과 감성으로 과감한 표현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김헌일사진가의 작품은 보는 순간 정감이 넘친다. 세련되거나 완벽하지 않은 듯 보여도 묘한 감동을 코끝에서부터 자극하는 정이 묻어난다.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멋지게 담아냈고 그런 본인의 마음을 유감없이 표현한 듯 하다.
박미향사진가의 세피아 톤은 몽환적인 감흥을 불러온다. 컬러는 보는 순간 모든 걸 다 보여주지만 흑백이나 세피아 톤은 보면 볼수록 디테일한 부분이 서서히 드러난다.
길이라는 하나의 주제이면서도 각기 다른 독특한 개성이 묻어난다.
안영미사진가의 가을 색은 언뜻 보면 은행나무의 노오란 나뭇잎같다. 그런 나뭇잎이 떨어지는 순간까지도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내 눈이 시리도록 떠나질 못하게 한다.
이렇듯 최적의 가을 색 단풍나무와 잎을 안정감 있게 잘 표현했으며 특히 철길과 버드나무 단풍나무는 사진가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대부분의 사진이 뉴질랜드 남섬의 자연이다. 넓은 땅을 짧은 기간에 다 다닐 수 없어 퀸즈타운, 마운트 쿡, 와나카 호수 주변이 주로 많다.
출사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항상 아쉽다. 그래서 많은 사진가는 다녀왔던 곳을 여러 번 가게 된다.
끝으로 전시회를 축하드리며 다음 작품도 기대해 본다.
- 김종범 -